Startup
지나친 낙관주의와 비현실적인 목표 설정이 왜 문제일까?
많은 스타트업들이 창업 초기, 너무 큰 꿈을 꾸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 서비스는 시장에서 대박 날 거야”라는 믿음으로 시작하지만, 때로는 그 꿈이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 시장 규모가 커 보이고,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질 때, 너무 빠른 확장 계획을 세운다든지, 매출 목표가 비현실적으로 설정되기도 합니다. 이게 잘못되면 자금이 바닥날 위험도 있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을 수 있습니다.
사실, 목표가 너무 크면, 그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때 오는 실망감이 더 커집니다. 그만큼 리스크도 커지게 되는데, “왜 안 됐을까?” 하는 반성과 분석이 부족하면 계속해서 실패를 반복할 수 있습니다. 목표가 너무 크면, 그 과정에서 오히려 큰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현실적인 목표 설정이 왜 중요한가?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첫 번째는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것입니다. 너무 큰 목표를 세우지 말고, 작은 목표부터 하나씩 달성해 나가야합니다. 이를테면 시장 조사를 제대로 하고, 사용자들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해서 그에 맞는 목표를 설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런 현실적인 목표 설정은 초기에 작은 성공을 이어갈 수 있게 도와주고 팀의 사기도 높여주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두 번째는 목표를 설정한 뒤 그 목표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성과를 꾸준히 체크하고 문제가 생기면 유연하게 계획을 수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목표로 가기위한 수치가 이상하게 나온다면 과감히 수정하고 점진적으로 목표를 조정하는 게 필요하며 그래야만 예기치 못한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그 과정에서 큰 실수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LinkedIn 창립자인 리드 호프만의 경험에서도 이러한 교훈을 찾을 수 있습니다. 리드 호프만은 스타트업의 성공을 위해 "고정된 목표에 얽매이기보다는 유연하게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처럼 초기 목표를 너무 비현실적으로 설정하기보다는 시장의 반응에 맞춰 유연하게 목표를 수정하고 발젼시켜 나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성공적인 전략일 수 있습니다.
실제 사례: 반찬 배달 플랫폼의 실패와 교훈
반찬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스타트업이 있었습니다. 1년 내 10만 명의 액티브 유저를 확보하겠다는 너무 높은 초기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해 엄청난 마케팅 비요을 쏟아 부었습니다. 하지만 그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어버렸습니다.
이 스타트업의 문제는 "반찬 배달"이라는 서비스 자체가 아니라, 사람들이 그 서비스를 실제로 필요로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는 겁니다. 그냥 "반찬을 배달로 먹을 사람들은 많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겁니다. 실제로 사람들이 그런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없었기 때문에 초반에는 유저들이 서비스에 방문하더라도 이탈하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이후 목표를 조금 수정하고 "반찬 배달"보다는 사람들이 원하는 반찬을 원하는 시간에 픽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점진적으로 서비스의 가치를 증명하고, 점점 더 많은 유저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건, 초기에 너무 큰 목표를 세우는 것보다는, 작고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나가면서 점진적으로 서비스의 성장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목표 설정, 어떻게 바꿔야 할까요?
위의 사례를 보면,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CEO인 일론 머스크의 말이 떠오릅니다. "실패는 가장 중요한 학습의 기회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그것에서 배우고 나아가라". 스타트업은 목표를 설정하고 실패를 겪을 때 실패로부터 새로운 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중요한 것은 그 실패에서 교훈을 얻고 목표를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먼저, '실패를 예상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목표를 세운다고 해도, 모든 변수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예상되는 어려움을 미리 파악하고 대비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목표를 너무 키우지 말고 한 걸음씩 나아가는 방법을 택하는 게 필요합니다. 너무 큰 목표를 세우면 그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너무 많은 자원과 에너지가 소모될 수 있습니다.
목표를 설정할 때는 과도하게 부풀리지 말고, 현실적으로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설정해보세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해도 그 원인에 대해 제대로 분석하고 솔직하게 문제에 직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한다면 위의 사례처럼 다시 제대로 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됩니다.
결국 지나친 낙관주의와 비현실적인 목표 설정은 스타트업에게 큰 리스크를 안겨주게 됩니다. 목표를 너무 크게 잡으면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때 오는 실망감 그 이상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럼로 목표는 현실적으로 설정하고 점진적으로 달성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관점이 필요합니다. 충분한 시장 조사와 실제로 고객이 필요한 서비스인지 점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그 목표를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꾸준히 되돌아보고 점검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게 성공적인 스타트업을 만들 수 있는 길입니다.